버크셔, 현금 줄이고 주식 200억달러 순매수
핵심 요약
버크셔해서웨이의 2분기 순이익이 25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7.5% 증가했다. 주식 약 200억달러를 순매수하고 이 가운데 100억달러를 알파벳에 투입했다. 현금 보유액은 약 4년 만에 감소했지만 여전히 3600억달러를 웃돈다.
워런 버핏(95)이 물러난 버크셔해서웨이가 약 4년간 이어온 현금 축적 기조를 멈추고 주식 투자를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버크셔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5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5% 증가했다. 주식을 비롯한 투자자산의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2분기 투자이익은 1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이익을 제외해 순수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영업이익도 12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다. 버크셔는 채권 투자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주식 매입을 재개했다. 현금과 단기 국채 보유액은 6월 말 3647억달러로 1분기 말의 3802억달러보다 약 4% 감소했다.
현금 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약 4년 만이다. 버크셔는 올해 초까지 보유 주식을 순매도하며 현금을 쌓았지만, 2분기에는 주식 235억달러어치를 사들이고 37억달러어치를 처분했다. 약 200억달러를 순매수하면서 14분기 연속 계속된 주식 순매도 흐름을 끝냈다. 순매수액의 절반가량인 100억달러, 약 14조원은 6월 알파벳 주식 매입에 집중됐다.
자사주 매입에도 45억3000만달러를 투입했다. 1분기 집행액 2억3500만달러와 비교하면 19배가 넘는 규모다. 올해 1월 그렉 아벨이 최고경영자에 취임한 뒤 버크셔의 자본 배분은 적극적인 투자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투자 확대 이후에도 현금 보유액은 3600억달러를 웃돌아, 향후 추가 자금 집행과 다음 투자 대상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