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총리 후임 선출…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보궐선거 시작
핵심 요약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시작됐다. 노동당 크레이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39%로 2위를 20%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앤디 버넘 총리의 총리 취임으로 인해 치러졌으며, 노동당의 지역 기반 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하원의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시작됐다. 약 200만 명의 유권자가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는 버넘 총리가 지난달 메이커필드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후보로는 집권 노동당의 베브 크레이그 현 맨체스터 시의회 의장, 제1야당 보수당의 필 데커슬리, 자유민주당 리처드 킬패트릭, 우익 영국개혁당 션 애스틀리, 좌파 녹색당 제럴딘 코긴스, 극우 영국복원당 말론 웨스트 등 6명이 출마했다. 싱크탱크 모어인커먼이 지난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크레이그 후보는 39%의 지지율로 2위인 영국개혁당 애스틀리 후보(19%)를 2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녹색당 코긴스 후보(14%)와 보수당 데커슬리 후보(12%)가 뒤를 이었다.
버넘 총리는 노동당 대표 경선에 단독 등록해 지난 17일 당 대표로 선출됐고, 20일 키어 스타머 전 총리의 후임으로 총리에 취임했다. 이후 지방 분권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천명하며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인 '북부 총리실'을 신설했다. 버넘 총리 취임 초기 노동당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노동당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이번 선거는 영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개혁당과 관련해서는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선거 자금 의혹을 돌파하기 위해 하원 의원을 자진 사퇴한 후 다시 출마한 클랙턴 선거구가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노동당의 지역 기반 유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