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고급화·저가·해외 확장
핵심 요약
버거킹은 성수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테이스팅 코스와 주류 페어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2500원 메뉴를 포함한 가격대별 가성비 제품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는 일본·몽골·미국·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다이닝 매장과 저가 메뉴, 해외 진출을 각각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며 경쟁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버거킹 운영사 BKR은 서울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를 열 예정이다. 파인다이닝 경력의 헤드셰프를 채용했으며, 별도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고객을 받는 테이스팅 코스와 전용 메뉴, 주류 페어링을 준비하고 있다. 직화 조리와 코스 구성, 플레이팅을 결합해 기존 매장과 다른 외식 경험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가격대를 세분화한 가성비 메뉴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어메이징’ 시리즈 4종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300만 개를 넘었고, 2500원짜리 ‘어메이징 불고기’는 약 3개월 만에 50만 개를 돌파했다. 4000원대 ‘어메이징 더블’ 시리즈도 지난달 3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직화 패티 2장과 치즈를 넣어 단품 4700원에 출시한 ‘어메이징 더블 치즈’는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월 판매량 15만 개를 넘어섰다.
제품군과 사업 지역을 넓히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버거킹은 비프 중심 구성을 치킨버거로 확대하고 지난해 ‘크리스퍼’ 라인업을 내놨다. 맘스터치는 2024년 4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첫 직영점을 열었고, 개점 4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현지 가맹사업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몽골에서는 2023년 9월 울란바토르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20호점까지 확장해 현지 QSR 업계 2위에 올랐으며, 연말까지 25개점을 목표로 잡았다. 태국과 라오스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2023년 미국 법인을 세운 뒤 약 2년간 준비해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첫 매장을 열었다. 불고기·새우버거와 비빔라이스버거를 현지 공략 메뉴로 내세웠다. 올해 2월에는 카트리나그룹과 싱가포르 주얼 창이공항에 1호점을 냈고 이달 2호점을 추가했다. 베트남·미얀마·라오스·몽골에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까지 진출 지역을 넓힌 롯데리아는 직접 진출과 마스터프랜차이즈를 병행하고 있다. 업체별 전략이 메뉴 경쟁을 넘어 매장 형태와 가격 구성, 해외 운영 역량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