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호실적 발판 삼아 지역 거점 확장
핵심 요약
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소비 호조로 2026년 2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7385억 원, 영업이익 1088억 원을 기록했다. 세 회사는 대구·광주·인천·부산·경산 등 지역 핵심 거점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2026년 2분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소비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주요 점포의 판매액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은 올해 단일 점포 연간 판매액 4조 원 돌파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세 회사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핵심 상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3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8억 원으로 53.5% 뛰었다. 명품 매출이 41%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149% 급증했다. 패션과 리빙을 포함한 상품군도 고르게 성장했다. 신세계는 대구신세계 전면 개편과 광주신세계 확장 등에 올해 약 6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는 2024년 10월 소비 회복 지연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실적 전망이 낮아졌고, 2025년 말에는 부진한 4분기 성적과 현대백화점의 순이익 적자 전환으로 투자 판단이 위축됐다. 이후 내수 개선과 방한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2026년 7월 세 회사의 실적 전망도 다시 높아졌다. 이번 2분기 성과는 명품과 패션 수요, 외국인 소비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결과다.
지역별 투자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롯데는 인천점을 복합 거점인 ‘롯데타운’으로 육성하고, 현대백화점은 부산·광주·경산 세 곳에 총 2조8000억 원을 들여 대형 점포를 조성한다. 부산에는 9000억 원을 투입한 약 2만1000평 규모의 ‘더현대 부산’을 2027년 하반기 열 예정이다. 대구신세계는 개점 10주년에 맞춰 2027년 상반기 전 층을 새로 단장하며, 성장세가 지속되면 대구 상권 최초로 거래액 2조 원대 진입을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