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상반기 영업이익 최대 59% 증가
핵심 요약
백화점 3사는 2026년 상반기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더 큰 폭으로 늘렸다. 외국인 소비 확대와 명품·패션 등 고수익 상품 판매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증시 변동성과 역기저, 내수 소비 양극화가 성장세의 변수로 남는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2026년 상반기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더 큰 폭으로 늘리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외국인 고객의 소비 확대와 명품·패션 판매 호조, 고수익 상품 비중 증가가 맞물렸고, 매출 증가분이 이익으로 이어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1조7천635억원으로 8.7%, 영업이익은 3천109억원으로 59.4% 증가했다. 2분기에는 매출 8천912억원과 영업이익 1천197억원을 기록해 각각 9.2%, 84.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 매출 1조4천794억원, 영업이익 2천499억원으로 각각 14.9%, 39.7%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순매출 1조2천764억원과 영업이익 2천460억원을 올려 각각 8.3%, 47.7% 증가했다.
명품에 집중됐던 소비가 패션·식품·리빙으로 퍼진 점도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줬다. 신세계의 상반기 상품군별 매출은 명품 35%, 패션 10.1%, 리빙 16.6%, 식품 13.7%씩 늘었다. 롯데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연간 7천34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천400억원으로 확대됐고, 신세계는 120% 증가한 5천8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의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외국인 매출도 각각 134%, 131% 늘어 두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20%에 도달했다.
하반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핵심 VIP 수요가 실적을 지지할 요인으로 꼽히지만, 상반기와 같은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효과 약화, 높은 비교 기준, 고금리·고물가와 내수 소비 양극화가 부담이다. 업계의 성과는 외국인 고객을 재방문 수요로 연결하고 K-패션·식음료 등 고마진 상품을 확보하는 한편 일반 소비층을 유인할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