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생활물가 부담 인정…유가 대응 강조
핵심 요약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국의 식료품과 연료 가격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1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27% 올랐다. 정부는 걸프 지역 상황이 해결되면 기존 대응 조치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9일 현지시간 식료품과 연료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를 낮추기 위한 추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식료품 가격을 두고는 소비자가 감당하기에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을 드러냈고, 현재까지의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싯 위원장은 연료 가격 역시 당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걸프 지역 상황이 해결되면 미국 정부가 마련한 여러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을 진행해 왔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 급등에는 6개월째 이어진 이란전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영향을 미쳤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곳의 통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연료 가격의 상승 압력이 커졌다. 걸프 지역의 불안이 미국 내 에너지 가격과 맞물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미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갤런당 3.15달러와 비교하면 약 27% 높은 수준이다. 해싯 위원장의 발언은 식료품과 연료비 부담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 향후 가격 흐름이 걸프 지역 상황의 해결과 정부 조치의 효과에 달려 있다는 판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