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에서 출발한 BYD, DM-i로 한국 공략
핵심 요약
BYD는 배터리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전동화 기술과 세계 전기차 판매 경쟁력을 키웠다. 효율 중심의 DM-i는 배터리·모터·전력 제어 기술을 결합한 BYD의 핵심 체계다. 씨라이언 6 DM-i는 3,750만 원부터 판매되며 이르면 다음 주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배터리 기술을 토대로 전동화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1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누적 판매 1만 대를 넘어섰으며, 6월 국내에 처음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씨라이언 6 DM-i’도 인증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BYD의 전동화 기술 중심에는 효율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DM-i가 있다. 회사는 배터리와 전기모터, 전력 제어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하며 주행거리와 연료 효율, 시스템 성능을 높여 왔다. 자체 개발한 전기모터의 최대 효율은 97.5%로, 일반적인 전기모터 효율 범위인 85~92%를 웃돈다는 게 BYD의 설명이다.
BYD는 1994년 중국 선전의 소규모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로 사업을 넓혔다. 2003년 중국 자동차 업체 친촨자동차를 인수하며 자동차 산업에 진입했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F3DM을 공개했다. 전기모터를 주된 동력원으로 쓰고 효율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엔진을 활용하는 듀얼 모드 방식은 당시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가까운 구조로 주목받았다.
F3DM에 적용된 듀얼 모드 기술은 주행 특성에 따라 여러 체계로 발전했다. 성능 중심의 ‘듀얼 모드 파워풀’, 험로 주행을 겨냥한 ‘듀얼 모드 오프로드’, 효율과 실용성을 강화한 DM-i가 대표적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씨라이언 6 DM-i 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3,750만 원부터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균형 잡힌 성능, 특히 주행거리를 국내 시장의 핵심 판매 요소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