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조롱 응원 주도 선수 2명 중징계
핵심 요약
배재고가 지역 비하성 응원을 주도한 야구부원 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구호를 따라 부른 선수 10명은 경징계, 코치 4명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국대회 출전정지는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 배재고는 8월 11일 경기에 나선다.
배재고등학교가 지역 비하성 조롱 응원을 주도한 야구부원 2명에게 학교 차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구호를 함께 부른 선수 10명은 경징계를 받았고, 수석코치를 포함한 야구부 코치 4명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학생들의 신상이 드러날 우려를 고려해 개인별 징계 수위와 구체적인 처분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가 된 응원은 6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 경기에서 나왔다. 중징계를 받은 2명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먼저 외쳤고, 다른 선수 10명이 이를 따라 불렀다. 현장에 있던 KBO 구단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도 해당 구호를 지역 비하성 조롱으로 인식했다.
이 구호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5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과 맞물리며 논란이 커졌다. 경기 직후 배재고 감독과 코치, 학부모, 응원을 주도한 학생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찾아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후 학교 홈페이지와 총동창회도 사과했고, 지난달 6일 이효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지도자·학생 선수·학부모 등 86명이 광주일고를 방문했다.
배재고 방문단은 광주일고 야구부 학생,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사과를 받아들인 광주일고가 선처를 호소하면서 지난달 20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가 1개월로 줄었다. 배재고는 8월 11일 오후 6시 목동야구장에서 인천고와 1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