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인천고에 역전패…봉황대기 첫판서 마감
핵심 요약
배재고가 봉황대기 1회전에서 인천고에 5-8로 역전패했다. 7회말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3점을 내주며 승부가 갈렸다. 지역 비하성 응원 논란으로 받은 징계가 1개월로 감경돼 출전했으나 첫 경기에서 대회를 마쳤다.
배재고가 어렵게 출전 기회를 되찾은 마지막 전국대회를 한 경기 만에 마쳤다. 배재고는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인천고에 5-8로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뒤 선수단은 끝까지 응원한 학부모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는 1회초 선발 김시후가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와 구본영의 우익선상 안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1회말 박준혁의 볼넷과 희생번트, 고현석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준혁의 2루 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구본영과 이도윤을 두고 강동찬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다시 2-4로 뒤졌다. 7회초에는 이유찬의 우익선상 2루타와 실책, 후속 뜬공이 이어지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배재고는 7회말 2사 1루에서 임태강의 볼넷과 신준혁·오준혁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이재우와 박준혁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5-5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8회초 1사 1루에서 유지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고, 2사 1·3루에서는 이지호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점수가 5-8로 벌어졌다. 배재고는 남은 공격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출전은 지난 6월 29일 같은 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의 청룡기 경기 중 나온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에서 비롯된 징계가 감경되면서 가능해졌다.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진 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이후 동문회와 학생 선수들은 광주일고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과했고, 광주일고도 선처를 호소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징계를 1개월로 줄였다. 권오영 감독 등 주요 코치진이 징계 중인 가운데 감독 대행을 맡은 이장환 코치는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 선수단과 도착해 몸을 푼 뒤, 지도자와 선수들이 사태 이후 반성했고 징계 기간 준비했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