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봉황대기 복귀전서 인천고에 역전패
핵심 요약
배재고 야구부가 징계 이후 45일 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했다. 봉황대기 1회전에서 인천고에 5대 8로 역전패했다. 선수단은 경기 전 관중석에 고개를 숙이고 논란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응원 구호 논란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배재고 야구부가 45일 만에 공식 무대로 돌아왔지만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배재고는 12일 오후 5시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치른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인천고에 5대 8로 역전패했다. 선수단은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배재고는 권오영 감독이 직무에서 해제된 가운데 이장환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경기를 치렀다. 이 코치는 논란이 발생한 뒤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모두 깊이 반성했으며, 징계가 이어진 한 달 동안 훈련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선수단 전체가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하겠다는 뜻과 함께 사과의 입장도 전했다.
배재고의 직전 공식 경기는 지난 6월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일고와의 1회전이었다. 배재고는 당시 경기에서 이겼지만 응원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2회전 몰수패 처분을 받았다. 경기장 응원에서 시작된 문제가 대회 성적과 이후 출전 일정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징계 재심을 신청했고, 재심 절차에서 정지 기간이 1개월로 줄어 봉황대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징계 감경 뒤 치른 복귀전은 인천고를 상대로 한 역전패로 끝났으며, 배재고는 이번 대회를 1회전에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