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진수, 300여 편 작품 남기고 영면
핵심 요약
배우 안진수가 췌장암 치료 중 건강이 악화해 8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드라마 ‘모래시계’와 영화 ‘투캅스’ 등 3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폭넓게 활동한 배우 안진수가 지난 1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다. 고인은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관리해 왔으나, 올해 초 암이 재발해 치료를 이어가던 중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945년생인 안진수는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와 SBS 드라마 ‘모래시계’, ‘여인천하’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얼굴을 알렸다. 시대와 장르가 다른 작품을 오가며 극의 흐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고, 오랜 기간 영화와 방송 현장을 지켰다.
스크린에서는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 시리즈에서 형사로 등장했고, 김태규 감독의 ‘긴급조치 19호’에서는 신문사 사장을 연기했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을 비롯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마누라 죽이기’,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 문종금 감독의 ‘싸울아비’ 등 모두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고인과 ‘싸울아비’를 함께한 문종금 감독은 앞으로 새 작품에서 안진수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데 안타까움과 허전함을 나타냈다. 고인이 남긴 작품과 연기, 아름다운 기억은 오랫동안 곁에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그의 삶을 기렸다.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