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공항서 막힌 원화 환전, 시내선 가능
핵심 요약
방콕 공항의 한 환전소가 한국인 여행 유튜버의 원화 환전을 거절했다. 여행객은 미리 준비한 바트화로 이동한 뒤 시내의 다른 환전소에서 환전에 성공했다. 거부 사유가 원화 가치 하락이나 환율 변동과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인 여행 유튜버 조튜브가 아내와 태국 방콕을 방문했다가 공항 환전소에서 원화를 태국 바트화로 바꾸지 못한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게시한 여행 영상에는 입국 절차를 마친 부부가 공항 내 환전소를 찾았지만, 직원으로부터 원화 환전이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듣는 장면이 담겼다.
조튜브는 원화가 불가능하고 달러만 가능한지, 환전을 거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거듭 물었으나 결국 바트화를 받지 못했다. 그는 이전까지 태국을 찾을 때 원화를 가져와 현지에서 환전해 왔으며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항에서는 택시비 정도만 바꾸고 나머지는 시내에서 환전해 왔다며, 미리 챙긴 바트화가 있어 당장의 이동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튜브는 태국 여행을 준비하는 구독자들에게 달러나 바트화를 사전에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영상 공개 뒤에는 최근 원화 가치 하락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과 베트남에서도 원화를 받지 않는 곳이 있었다는 경험담이 나왔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월간 환율 변동폭은 47.0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의 61.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공항 환전소의 거부가 원화 가치나 환율 변동 때문에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환전소마다 취급하는 외화 종류와 운영 정책이 달라 해당 지점의 통화 취급 기준에 따른 조치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로 조튜브는 이후 방콕 시내의 다른 환전소에서 원화를 바트화로 바꾸는 데 성공해, 이번 사례를 태국 전역의 원화 환전 중단으로 해석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