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공백 속 코코본드 부각…정책 변수 주목
핵심 요약
8월 크레디트 시장은 회사채 발행 감소와 정책 일정을 앞둔 관망세로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다. 높은 이표금리와 기관 실수요가 거래를 지지하는 가운데 금융지주 코코본드의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월말 통화·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강세가 중장기물과 A등급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8월 크레디트 채권 시장이 기업 실적 발표와 월말 정책 일정을 앞두고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섰다. 회사채 발행과 유통 물량이 줄면서 가격 형성도 더뎌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까지 겹쳐 거래량과 금리는 당분간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주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하면 사실상 중단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천700억원 모집에 5천840억원의 주문을 확보해 발행액을 4천억원으로 늘렸고, 금리는 희망 범위 상단 4.90%를 밑도는 4.79%로 확정했다. 지난주 전체 크레디트물 거래량도 44조4천억원으로 전주의 43조3천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여름 휴가철과 기업들의 단기자금시장 선호는 회사채 발행을 제약하고 있지만, 높은 이표금리에 따른 이자수익 수요와 운용사·은행의 실수요가 시장을 받치고 있다. 지난주 운용사는 4조3천억원, 은행은 2조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채에서는 두 기관이 각각 2조6천억원과 1조3천억원을 사들였고, 여전채에서도 운용사가 약 1조원을 순매수했다. 회사채는 보험사와 정부기관, 운용사의 매도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 확충과 차환 수요로 발행이 이어질 금융지주 코코본드가 5년 만기 크레디트물 공급 감소 국면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강세가 넓어질지는 월말 통화·재정정책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달렸다. 7월 초 1년물에 집중됐던 스프레드 축소는 최근 2~3년물로 번졌고 매수도 2~5년 구간에서 확인됐다. 2017년 11월 말부터 2018년 말까지 AA- 회사채 5년물 스프레드는 9.7bp 줄어 3년물의 3.5bp를 웃돌았으며, 향후 5년물과 A등급으로 수요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