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점검에 국산 AI 로봇 투입
핵심 요약
동서발전과 로아스가 국산 물리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소 실증에 착수한다. 복합 센서 로봇이 당진발전본부에서 설비 이상 진단과 화재·산업안전 감시를 수행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실효성을 평가하고 운용 기준을 반영한 기술규격을 마련한다.
한국동서발전이 국산 물리 인공지능 로봇을 발전 현장에 투입해 설비 진단과 안전 감시 체계를 고도화한다. 동서발전과 로아스는 7일 서울 송파구 로아스 본사에서 국산 로봇 플랫폼 기반의 물리 인공지능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실제 발전설비 환경에서 로봇의 현장 활용성과 작업 효율 개선 효과를 검증하며 발전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한다.
실증은 당진발전본부 미분기실과 옥내저탄장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음향·영상·열화상 복합 센서를 갖춘 차륜형과 궤도형 인공지능 로봇이 배치된다. 로봇은 최대 6시간 연속 운용되며 진동과 누유 등 설비 이상 진단, 계측기 점검, 화재 감시, 산업안전 감시를 수행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사내 보안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돼 발전설비 감시에 활용된다.
미분기실은 최근 전력계통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설비 기동·정지와 고장 빈도가 잦아진 곳이다. 옥내저탄장은 자연 발화 위험이 커 지속적인 설비 점검과 안전 진단이 필요한 시설이다. 동서발전은 이처럼 복잡하고 위험한 환경을 실증 장소로 제공해 로봇의 성능과 운용 효과를 살핀다. 로아스는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산업용 점검 로봇을 개선하고 자체 개발한 국산 통합제어 플랫폼 ARQOS도 함께 검증한다.
동서발전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실효성 평가를 마치고 로봇의 필수 요구사항과 운용 기준을 담은 기술규격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기기 제어와 3차원 공간지도 기술을 연결한 물리 인공지능 감시체계를 구축해 스마트 발전소 전환을 가속한다. 현장 검증과 표준화 작업을 병행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