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효진·양지인·오예진, 아이치 금빛 승부
핵심 요약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양지인·오예진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한다. 반효진은 초심과 겸손을 앞세우고, 양지인과 오예진은 25m 권총에서 경쟁과 협력을 함께한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포함해 모두 19개의 메달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 사격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9), 양지인(23), 오예진(21)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한다. 세 선수는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이후 쌓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목표로 세웠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반효진은 지난해 11월 국제사격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첫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이 다음 대회의 성적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갑석 감독(67)은 반효진이 2년 전보다 정신력과 위기 관리 능력이 향상됐고, 본선 순위가 낮더라도 결선에서 반등할 힘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반효진은 2021년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 사격을 시작한 뒤 약 3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16세 10개월 18일에 여자 10m 공기소총을 제패해 한국 여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한국의 여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도 기록했다. 당시 노트북에 패기를 북돋우는 문구를 붙였던 그는 이제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부담을 받아들이며 별도의 메모 대신 초심과 배움,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여자 25m 권총 올림픽 챔피언 양지인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동메달의 경험을 딛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10m 공기권총 올림픽 우승자 오예진은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 함께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25m 권총에서는 양지인과 개인전 경쟁을 벌이고 단체전에서는 힘을 합친다. 금메달 28개가 걸린 사격 경기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등에서 다음 달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