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 의무 대상 아닌데도 3600대 보안망 구축
핵심 요약
반포자이가 3410세대에 홈네트워크 망분리용 VPN을 구축한다. 세대와 공용부에 단말 약 3600대와 단지 서버 1대를 설치해 11월까지 작업을 마친다. 의무화 이전에 준공된 기존 대단지가 자발적으로 망분리에 나선 첫 사례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가 전체 3410세대를 대상으로 홈네트워크 망분리용 가상사설망을 구축한다. 3000세대가 넘는 기존 대단지 아파트가 세대 내부망과 공용망을 분리하는 보안 체계를 도입하는 첫 사례로 알려졌다. 솔루션 공급과 구축은 시큐리티플랫폼이 맡는다.
이번 사업에는 각 세대와 공용부에 배치할 VPN 단말 약 3600대와 이를 관리할 단지 서버 1대가 투입된다. 장비 납품은 이달 시작되며 전체 구축 작업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치 제품은 저전력 하드웨어 방식의 홈네트워크 전용 솔루션인 ‘엑시오 VPN’으로, 현재까지 국내 5만 세대 이상에 설치됐다.
반포자이는 세대별 홈네트워크 망분리가 의무화된 2022년 이전에 준공돼 법적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월패드 해킹을 비롯한 보안 위협에 대한 입주민 우려가 이어지면서 홈네트워크 리노베이션과 망분리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보안 성능과 설치 편의성, 비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구축은 의무 규정 밖에 있는 기존 공동주택도 자체 판단으로 홈네트워크 보강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기존 아파트가 여전히 월패드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반포자이 사례처럼 기축 단지의 망분리 도입이 확대되면 공동주택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