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발목 접질림, 회복 기준은 균형과 근력
핵심 요약
심한 발목 통증과 부기는 염좌와 골절의 구분을 위해 초기 엑스레이 확인이 필요하다. 손상 직후에는 냉찜질과 보조기로 부기를 관리하고 이후 근력·균형 훈련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재활 뒤에도 반복적인 접질림과 통증이 남거나 연골·힘줄 손상이 있으면 수술을 검토할 수 있다.
발목을 접질린 뒤 통증과 부기가 심하다면 단순히 삔 것으로 판단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 발목 바깥쪽이 붓고 멍이 들거나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커지는 증상만으로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염좌와 뼈가 부러진 골절을 구분하기 어렵다. 심한 인대 파열도 초기에는 골절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엑스레이로 골절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부상 후 48~72시간에는 아이스팩 등을 천으로 감싸 냉찜질을 반복해 부기를 줄여야 하며, 초기 온찜질은 피하는 편이 좋다. 온찜질은 최소 2~3주가 지나 열감과 부기가 충분히 가라앉은 뒤 뻣뻣함이 남을 때 시행할 수 있다. 골절이 배제된 염좌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일부 체중을 실어 걸을 수 있지만, 발목을 여러 각도로 움직이는 동작은 삼가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목발로 부담을 줄인다.
고정과 재활 기간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중증 염좌에는 워킹 부츠나 기능성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면 2~4주가량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이후 관절 운동과 종아리 근력 강화, 한 발 서기 등 균형 훈련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가벼운 염좌는 약 2~3주, 심한 손상은 6~12주가량 회복 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스포츠 복귀 시점은 통증 없는 움직임과 근력·균형 회복을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
첫 부상 뒤 재활이 충분하지 않으면 발목 위치를 감지하는 고유수용감각과 발목·종아리 근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 작은 지면 요철에도 반복해서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재활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다. 수개월 동안 보조기를 착용하고 체계적으로 재활했는데도 접질림과 통증이 계속되거나 연골 손상·힘줄 파열이 동반됐다면 수술을 검토할 수 있다. 수술 여부는 MRI 촬영, 불안정성 검사, 증상과 활동 수준을 종합해 전문의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