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덮치는 폭염…물·그늘 확보해야
핵심 요약
서울시가 폭염기 반려동물의 차량 방치와 한낮 산책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깨끗한 물과 그늘을 마련하고 산책은 이른 오전이나 해가 진 뒤에 해야 한다. 열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체온을 낮추고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11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반려동물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졌다며 보호자들에게 차량 안에 동물을 남겨 두지 말고 한낮 산책과 뜨거운 아스팔트 보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관련 안전 수칙은 정원도시서울 웹사이트와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안내한다.
폭염 기간에는 반려동물이 언제든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한 물을 준비하고 충분한 그늘을 확보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적정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야외 활동은 가급적 줄이되 산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기온이 낮은 이른 오전이나 해가 진 저녁을 택해야 한다. 한낮에 달궈진 아스팔트는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힐 수 있다.
개는 발바닥과 코 주변에 소량의 땀샘만 있어 사람처럼 땀을 배출하며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제한적이다.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열사병과 탈수, 호흡곤란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폭염 속 차량 내부는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므로 짧은 시간이라도 반려동물을 혼자 두면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헐떡임이나 많은 침, 붉어진 잇몸, 비틀거림, 구토,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은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로 몸을 적셔 체온을 낮춘 뒤 동물병원에서 진료받게 해야 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충분한 물 제공과 산책 시간 조정, 차량 방치 금지 등 기본 수칙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