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와 야간 사파리로 채운 에버랜드의 여름밤
핵심 요약
에버랜드가 수천 마리 반딧불이와 야간 사파리를 결합한 여름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딧불이 체험은 개장 2주 만에 약 3만 명, 야간 사파리는 첫 50일 동안 12만 명 이상을 모았다. 사자 라온 공개와 물놀이 공연, 불꽃놀이, 야간 연장 운영도 함께 진행된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한여름 밤을 겨냥한 반딧불이 축제와 야간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다. 어둡게 조성된 지하 전시관에서는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초록빛과 금빛을 내며 날아다닌다. 7월 24일 문을 연 반딧불이 체험에는 첫 2주 동안 약 3만 명이 다녀갔으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두 프로그램을 일반 입장권 이용객에게 별도 요금 없이 제공한다.
반딧불이는 약 1년을 성장한 뒤 성충으로 빛을 내며 지내는 기간이 10일가량에 불과하다. 암컷은 배에 발광기관 한 개, 수컷은 두 개를 지니며, 빛은 포식자에 대한 경고와 방어, 짝을 찾는 신호로 쓰인다. 사육사 김진목은 반딧불이가 훼손되지 않은 청정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환경 지표종이라고 설명했다. 관람객은 여름밤 풀벌레 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군무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에버랜드는 도시화로 자생 개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반딧불이 보전 연구를 이어왔고, 1998년 인공 증식에 성공한 뒤 28년간 관련 경험을 축적했다. 2017년부터 서식 공간을 일반에 공개해 어린이에게는 생태 체험을, 성인에게는 자연 속 야간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파리월드는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저소음 전기버스로 사자와 호랑이, 불곰의 활발한 야간 행동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에는 운영 첫 50일 동안 12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사파리월드에서는 6월 태어난 수사자 라온도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에서 8년 만에 태어난 사자인 라온은 어미의 돌봄이 어려워 사육사들이 인공 포육했고, 현재 몸무게가 5.5㎏을 넘었다. 카니발광장에서는 K팝과 EDM 공연, 대형 물대포를 결합한 ‘밤밤 서머 나이트’가 열리며 멀티미디어 불꽃놀이와 문라이트 퍼레이드도 이어진다. 여름 성수기 주말에는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오후 6시 이후 입장권 할인과 캐리비안 베이 방문 당일 에버랜드 무료입장이 포함된 2파크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