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가 끌어올린 코스피…코스닥은 약세
핵심 요약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2%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82% 하락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국제유가 상승이 향후 증시 변수로 남았다.
12일 오전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엇갈렸다. 오전 9시 3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10포인트(2.21%) 오른 6,485.63을 기록했다. 92.97포인트(1.47%) 상승한 6,438.50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최근 이틀에 이은 사흘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60억원과 83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천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4%, SK하이닉스는 3% 상승했다. SK스퀘어는 7.09%, 삼성전기는 4.28%, 삼성생명은 4.15%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 상승률은 전기·전자 2.69%, 보험 2.26%, 금융 1.31%, 유통 1.29%였다.
전날 수출 호조로 회복된 반도체 투자심리는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이어졌다. 간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4.70%, 샌디스크는 2.68%, 마이크론은 0.87% 올랐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7% 상승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34%, S&P500지수는 0.32%, 나스닥지수는 0.60%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 속에 브렌트유와 WTI도 각각 1.36%, 1.30% 상승했다.
코스닥은 2.99포인트(0.35%) 내린 854.85로 출발한 뒤 15.65포인트(1.82%) 하락한 842.19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0억원과 6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560억원을 순매수했다. 알테오젠은 4%대,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레인보우로보틱스·HLB는 1% 안팎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91% 증가한 72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일진전기가 장중 20% 가까이 급등했고, 임상 3상 유효성을 확인한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JW중외제약은 17% 넘게 올랐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기준금리 판단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