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반등 시험대…코스피 6000~7000 전망
핵심 요약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6000~7000선으로 제시됐다. 미국 물가 지표와 해외 테크 기업 실적이 반도체 투자심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AI 수요가 재확인되면 외국인 수급과 주도주의 회복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주도주의 소외가 완화되는 가운데 대외 변수와 주요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주간 예상 범위를 6000~7000선으로 제시했다. 미·이란 협상 복귀 과정과 미국의 7월 물가 지표, 해외 테크 기업 실적이 반도체 투자심리와 수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5.1%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로봇과 바이오 등 성장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10.98% 상승해 지수별 흐름이 엇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9016억원과 2조3099억원을 순매도했고,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의 5조원대 매도가 집중되면서 코스피 하락 압력을 키웠다.
미국의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만3000건 감소해 8만5000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을 보이면서 증시 할인율과 빅테크의 AI 투자자금 조달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이다. 7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전년 대비 3.4%, 2.5%로 예상돼 전월보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적 일정에서는 TSMC의 7월 매출과 시스코, 코어위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성적이 주목된다. 코어위브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의 매출·수익성 개선 여부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은 HBM과 장비 수요의 연속성을 확인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신세계, GS, CJ제일제당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해외 테크 기업의 호실적이 AI와 메모리 고점 우려를 누그러뜨릴 경우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를 포함한 주도주의 회복 탄력성도 점차 개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