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급락에 코스피 6,300선 붕괴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급락과 외국인 매도 속에 장중 4.58%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커지며 올해 46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도 장중 800선을 반납하고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6일 오전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와 외국인 매도에 크게 흔들렸다. 오전 11시 1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06포인트(4.58%) 하락한 6,296.20을 기록했다. 6,478.75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6,238.32까지 밀렸고, 급락 과정에서 올해 46번째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했던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천407억원, 기관은 43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8천1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천362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는 5.89%, SK하이닉스는 8.75%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K스퀘어는 11.26%, 삼성전기는 9.88%, 현대차는 2.72%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혼조세를 보인 데다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로 전환한 점이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AMD는 향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7.04%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0% 내려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기본예탁금 인상 등 규제로 최근 완화됐던 코스피 변동성은 두 종목의 낙폭 확대와 함께 다시 커졌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이 15.40%, 전기전자가 6.85%, 의료정밀이 5.85% 하락한 반면 금속과 철강소재, 음식료담배는 올랐다. 코스닥은 11.45포인트(1.43%) 내린 788.14로,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가 한때 779.08까지 밀리며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234억원과 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차전지·반도체 일부 종목은 약세였지만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심텍은 올랐고 정부 육성 계획의 영향을 받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클로봇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