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고점 매수한 미자·김원훈, 급락에 손실 확대
핵심 요약
미자와 김원훈이 SK하이닉스를 270만원대에 매수한 뒤 급락으로 손실 구간에 놓였다. 김원훈은 추가 매수를 반복하며 투자금이 1억8000만원, 손실이 2400만원으로 늘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종목 집중을 피하고 분산 투자와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방송인 미자와 개그맨 김원훈이 코스피가 장중 9000선을 넘었던 지난 6월 SK하이닉스를 270만원대에 매수한 뒤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미자는 5일 가족과 식사하던 중 주식이 집안의 금기어가 됐다는 남편 김태현의 말에 현재 가격으로는 매도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6일 오후 2시 30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77% 내린 150만5000원에 거래돼 미자의 매수가보다 주당 100만원 이상 낮았다.
미자는 건설주 투자로 입은 약 1억원의 손실을 만회하려고 지난 6월 18일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자금을 집중했다. 당시 장중 270만원선까지 오른 화면을 보고 매수했으며, 추가 손실이 나면 주식 투자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주가는 6월 23일 처음 300만원선을 돌파했지만 7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8일 장 초반 약 13% 급락했고, 7월 한 달 동안 낙폭은 42%에 육박했다.
주식 투자가 처음이었던 김원훈도 3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KODEX코스피100과 SK하이닉스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주당 276만원에 3주를 매수했고, 단기 거래로 16만원의 수익을 낸 뒤 투자 규모를 키웠다. 이후 주가가 떨어지자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기 위한 추가 매수를 거듭해 투입 금액이 1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투자 2주 만에 손실은 2400만원에 달했고 체중도 2㎏ 줄었다.
최근 반도체주 급락은 업황 자체의 붕괴보다 위축된 투자 심리와 레버리지 청산이 겹친 흐름으로 평가됐다. 현재 시장을 장기 하락장보다는 박스권 장세로 보는 시각도 제시됐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반등 시 보유 비중을 줄이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단기간 급등한 종목을 뒤따라 매수하거나 한 종목에 자금을 집중하면 손실이 확대될 수 있어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