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 후반 반등 기대
핵심 요약
미국 증시는 7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와 과매도 인식에 힘입어 장 후반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피 변동성 지표가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수급 안정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주요 지수의 약세를 반영해 장 초반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대적 강세와 과매도 인식에 힘입어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현지시간 S&P500지수는 0.32% 내린 7728.20, 나스닥종합지수는 0.60% 하락한 2만6445.45로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주요 지수도 0.34% 떨어진 5만3791.85에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오른 1만2098.47을 기록했다. 장 마감 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13%대와 7%대 상승해 국내 인공지능 밸류체인 종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12일 공개되는 미국 7월 CPI에 집중돼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시장 예상치는 헤드라인 3.4%, 코어 2.5%로 모두 6월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예상치는 각각 0.1%와 0.2%로 6월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과 군사 충돌 여파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만큼, 에너지 가격이 실제 물가에 미친 영향이 핵심 점검 대상이다. 결과는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도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6~7월보다 진정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 평균은 당시 85포인트대였으나 8월 들어 70포인트로 낮아졌고, 전날에는 61포인트대로 내려가 5월 8일의 60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의 반등 강도는 제한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변동성이 먼저 정상화되면서 소수 업종 쏠림과 장중 급등락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향후 반등 국면에서 수급의 연속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