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 6598…외국인 1.4조 순매수
핵심 요약
미국 AI·반도체주 강세와 중동 협상 기대에 코스피가 6598.26으로 급등했다. 외국인이 1조4514억원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줄고 투자자 예탁금은 110조원대로 늘었다.
미국 인공지능·반도체주 랠리와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겹치면서 5일 국내 증시가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으로 마감해 6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도 18.87포인트(2.42%) 상승한 799.59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6603.48로 출발한 뒤 장중 6674.66까지 올라 상승률이 한때 4.96%에 달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외국인은 1조451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54억원과 2802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915개 종목 가운데 675개가 상승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50% 오른 24만6000원, SK하이닉스는 5.77% 상승한 166만8000원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각각 1.71%, 1.79%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나스닥지수도 2.59% 뛰었다. 팔란티어의 호실적과 마이크론을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가 AI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최근 4거래일 동안 24% 오른 코스닥은 자금 일부가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코스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다. 급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4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403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하루 만에 7.4% 늘어난 110조4070억원으로, 11거래일 만에 110조원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