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 6579 마감
핵심 요약
코스피가 3.68% 오른 6579.04에 마감하며 6500선을 넘어섰다. 미국 기술기업의 호실적과 전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은 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1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3.51포인트, 3.68% 오른 6579.04로 거래를 마치며 65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장중 한때 5.09% 상승한 6668.43까지 치솟았다. 매수세가 빠르게 몰리면서 오전 11시57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로는 24번째이며 매수와 매도를 합치면 47번째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심보다 뉴욕증시에서 확산한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국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1일 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6.68%, SK하이닉스는 5.54% 올랐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8.36%, 5.78% 상승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도 각각 12.82%, 10.02% 뛰었다.
아시아 최대 펀드 가운데 하나인 테마섹의 한국 주식 투자 계획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 기준 약 572조원을 운용하는 테마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집행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정했다는 점이 관련 종목 전반의 상승 흐름과 맞물리며 시장의 매수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전 거래일에 이어 동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 2조83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527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조원 넘게 팔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문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으로 증시 변동성이 낮아진 점이 외국인 매수 배경으로 작용했다. 19일부터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에 새로 투자하는 개인은 최소 5거래일 동안 5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