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술주 랠리에 뉴욕 3대 지수 동반 상승…아마존 실적 호조에 시간 외 급등
핵심 요약
뉴욕 3대 지수가 반도체주와 기술주 강세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AWS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시간 외 거래에서 6% 급등했다. 미국 2분기 GDP는 둔화했지만 민간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에, 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에, 나스닥지수는 679.23포인트(2.78%) 뛴 2만5122.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클라우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6% 급등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이 18.36%, AMD가 13.00%,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17.52%, 인텔이 11.30% 각각 급등했다. 전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의 강한 성장세를 확인시키며 15.51% 오른 451.1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부진한 매출 전망과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91% 급감했다는 소식에 7.95% 하락했다.
아마존은 2분기 AWS 매출이 4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증가율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06억달러를 웃돈 수치다. 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핵심 사업으로,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35.5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1.5%로 집계돼 1분기 2.1%보다 둔화했고, 전문가 전망치 1.8%도 밑돌았다. 다만 개인소비와 기업투자를 중심으로 한 민간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페이브 파이낸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스티븐 에반스는 이번 실적 시즌을 두 가지 AI 투자 전략의 대결로 평가했다. 한 회사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이익을 늘리고 있지만, 다른 회사는 그러한 비용이 순이익을 잠식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는 견조한 기업 실적, 지속적인 AI 도입, 탄력적인 경제, 유리한 금융 여건에 힘입어 미국 주식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루이스트 자문 서비스의 키스 레너는 최근 주식 시장의 약세가 주요 추세의 붕괴라기보다 과열된 시장의 재조정에 가깝다며 강세장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말했다. UBS 최고투자책임자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는 AI 성장 전망에 긍정적이면서도 기술주 내 방어적 종목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쏠림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