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고용 충격 겹치며 코스피 급락
핵심 요약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2026년 들어 8월 6일까지 24차례 발동해 전년의 8배를 기록했다. 샌디스크의 예상 미달 매출 가이던스와 창신메모리 증설 예고, 미국 고용 충격이 급락을 촉발했다. 낸드 가격 상승세 둔화 우려는 부담이지만 관련 기술 협력은 장기 호재로 남아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6일 급락하면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다시 발동했다. 2026년 들어 이날까지 매도 사이드카가 발령된 횟수는 모두 24차례로, 2025년의 8배에 달한다. 단기간에 경계 신호가 반복된 가운데 반도체 업황과 미국 고용을 둘러싼 우려가 동시에 커지며 시장의 불안이 한층 짙어졌다.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가 제시한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충격이 자리했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추가 공장 증설을 예고하고 미국 고용 지표까지 충격을 더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코스피의 낙폭을 키운 흐름이다.
반도체주에는 급등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의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는 신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낸드 가격 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함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샌디스크의 전망치 하향 충격에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메모리 업황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급격히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다만 ‘낸드판 HBM’으로 불리는 기술을 둘러싼 협력 소식은 장기적인 호재로 남아 있다. 당장 시장은 샌디스크의 매출 전망, 창신메모리의 증설 계획, 미국 고용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기술 협력은 단기 급락 요인과 구분해 살펴볼 사안이다. 투자자에게는 낸드 가격의 방향과 관련 기업의 향후 전망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국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