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8월 초 수출…역대 최대
핵심 요약
8월 1~10일 수출이 213억 달러로 45.3% 늘며 해당 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55.4% 급증했고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흑자를 냈다. 중국·베트남 수출은 증가했지만 미국과 자동차 수출은 감소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의 수출액이 213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억 달러보다 45.3% 증가했다. 8월 초순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5억 달러로 23.1% 늘었으며,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99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5.4%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도 46.8%에 달해 1년 전보다 20.1%포인트 높아졌다. 석유제품 수출은 19억9천만 달러로 65.3%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1억8천200만 달러로 80.9% 감소했다.
반도체의 가파른 성장에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67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늘었고, 베트남 수출도 23억9천만 달러로 45.4%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으로 향한 수출은 20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올해 들어 8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6천1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 이 기간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천695억 달러로 집계됐다. 8월 초순 실적에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수출 증가와 미국·자동차 수출 부진이 함께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