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2분기 수출, 2755억달러 신기록
핵심 요약
2026년 2분기 수출액이 2755억달러로 늘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 속에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역대 최고인 55.3%까지 상승했다. 전기·전자와 자본재 수출은 급증했지만 소비재와 중동·독립국가연합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수출액이 275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늘어난 규모로, 분기별 기업특성 무역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출 확대를 이끌면서 전체 실적과 주요 기업의 무역 집중도가 함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업 규모별 수출 증가율은 대기업이 81.8%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13.1%, 중견기업은 10.9%를 기록했다. 수출액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대형 수출기업에 집중된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다.
산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부문의 수출 증가율이 64.9%로 가장 컸다. 전기·전자 수출은 1604억달러로 109.8% 급증하며 전체 수출액의 58%를 차지했다. 재화 성질별로도 반도체 영향이 큰 자본재가 87.1% 늘어난 반면 소비재 수출은 0.5% 감소해 품목군별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소비재 가운데 화장품류는 K-뷰티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는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문제로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동남아 85.1%, 중국 78.2%, 미국 64.3%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동은 14%, 독립국가연합은 11% 줄어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2분기 수출 신기록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상위 대기업의 실적 확대가 주도한 결과로 집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