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삼성전기·SK스퀘어 상한가…S7 동반 급등
핵심 요약
삼성전기와 SK스퀘어가 3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관련주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 PCE 지수가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뉴욕증시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S7 그룹도 동반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31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기와 SK스퀘어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관련주 강세를 주도했다.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29.9% 오른 114만2000원, SK스퀘어는 29.9% 오른 103만8000원에 거래됐다. 두 종목 모두 상한가 폭인 30%에 근접한 상승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상한가 행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 회복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6.8% 오른 26만2500원, SK하이닉스는 29.9%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며 관련주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이니셜이 'S'로 시작하는 7개 기업, 이른바 'S7' 그룹에 속해 있다. S7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SK스퀘어,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삼성생명이 포함된다.
반도체주 투자심리 회복은 간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6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 하락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과 반도체 업종 반등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급등한 점도 국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마이크론은 18.36%, 샌디스크는 25.99%, AMD는 13.00%, 인텔은 11.30% 각각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7.52% 급등하며 공모가(149달러)를 회복했다. 최근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렸던 반도체 업종이 이날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