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기업 규모별 수출 나란히 신기록
핵심 요약
2분기 전체 수출액이 2755억달러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반도체 호조 속에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도 최고치인 55.3%로 높아졌다.
2분기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7.3% 증가한 2755억달러, 약 390조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분기별 기업특성 무역통계 작성 이후 수출액과 증가율이 모두 가장 높았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기업 규모 전반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대기업 수출은 81.8% 늘어난 2060억달러, 약 291조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수출액과 증가율 최고치를 새로 썼다. 중견기업은 10.9% 증가한 359억달러, 약 51조원, 중소기업은 13.1% 늘어난 327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견·중소기업 모두 자본재와 원자재, 소비재 수출이 함께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자본재가 124.5%, 원자재가 26.8% 늘고 소비재는 8.9% 줄었다.
1분기에는 대기업의 미국 수출만 늘고 중견·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모든 기업 규모에서 대미 수출이 증가했다. 전체 대미 수출액 증가율은 64.3%였다. 동남아와 일본,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에서도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이 동반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과 산업 전반의 양호한 흐름이 중견·중소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수출 외연이 넓어졌지만 반도체 호조로 대기업 수출이 더 빠르게 늘면서 규모별 격차는 확대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 차이는 지난해 4분기 0.8%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42.2%포인트, 2분기 70.9%포인트로 벌어졌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도 전분기보다 5.2%포인트 오른 55.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수출은 109.8% 증가한 1604억달러로, 처음으로 1500억달러와 증가율 100%를 동시에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