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6월 경상흑자 497억달러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3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고성능 저장장치 호조로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최대 폭으로 늘었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는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달러, 약 70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5월의 386억1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상반기 누적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수준이며, 연간 전망치 2500억달러의 75%를 반년 만에 채웠다.
상품수지 흑자는 역대 가장 큰 47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84.5% 증가한 1123억7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고성능 저장장치가 282.7%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196.9%, 무선통신기기 60.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도 동남아 105.7%, 중국 92.0%, 미국 78.6%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수입은 자본재와 원자재를 중심으로 38.6% 늘어난 64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지만, 입국자 증가에 힘입어 여행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이 늘어난 본원소득수지는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올리며 경상수지의 대규모 흑자 흐름에 더해졌다.
자본 이동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000만달러 늘어 증가 폭이 사상 최대에 달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지며 316억1000만달러 감소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부채성 증권 투자는 세계국채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됐으나 분기 말 만기 도래가 겹치면서 증가 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