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매에 코스피 6306…매도 사이드카 발동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주 약세로 4.42% 하락한 6306.46을 기록했다. 장중 낙폭이 5%를 넘으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외국인 매도와 미국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속에 코스닥도 1.91% 내렸다.
6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가 4% 넘게 급락했다. 오전 10시 5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1.80포인트(4.42%) 내린 6306.46을 기록했다. 지수는 119.51포인트(1.81%) 하락한 6478.75로 출발한 뒤 장중 6238.32까지 밀리며 낙폭을 5.46%로 키웠다.
급격한 지수 변동으로 오전 10시 18분 12초 코스피200선물지수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69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393억원과 57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69%, 8.33% 하락했고 SK스퀘어는 10.99%, 삼성전기는 9.44%, 현대차는 2.72%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한지주는 각각 2.88%, 2.12%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49% 떨어져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5.68%), 제조(-5.19%), 유통(-2.95%), 금융(-2.95%), 기계·장비(-2.76%)도 약세였다. 반면 금속은 2.98% 상승했으며 음식료·담배(0.88%), 섬유·의류(0.87%), 부동산(0.46%)도 올랐다. 미국 AMD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지만 연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AMD는 7.04%,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는 2.12%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팔란티어의 양호한 실적이 인공지능 수요와 투자 지속 기대를 뒷받침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가 AI·반도체 주도주의 단기 차익 실현 압력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15.27포인트(1.91%) 내린 784.32였다. 797.44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이 커졌으며 개인은 2452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0억원, 216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