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매에 코스피 4.58% 추락
핵심 요약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4.58% 급락해 6296.38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30%, 10.37%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은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0.26% 상승한 801.67로 거래를 마쳤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4.58%) 급락한 6296.38로 장을 마치며 6200선까지 밀려났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타난 기술주 약세가 국내 시장으로 번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119.51포인트(1.81%) 낮은 6478.75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오전 10시 18분 12초 코스피가 4% 넘게 하락하자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3조978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35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홀로 4조1062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급격한 지수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6.30% 내린 23만500원, SK하이닉스는 10.37% 떨어진 149만500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메모리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83%, POSCO홀딩스는 0.63% 올라 2차전지 대표 종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 시장에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 분야 핵심 인재인 제프 딘 수석 과학자의 퇴사 소식으로 4.06% 하락했고, 가파른 상승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기술주 흐름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3.24포인트(0.49%) 오른 5만4349.12로 종가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S&P500은 12.97포인트(0.17%) 내린 7723.55, 나스닥은 221.55포인트(0.83%) 하락한 2만6363.44로 끝났다. 코스닥은 장중 779선까지 밀린 뒤 반등해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