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연재 4년, 호남 RE100 산단 구상 책으로
핵심 요약
이봉렬이 호남권 RE100 반도체 산단 구상과 36년 현장 경험을 첫 저서에 담았다. 2022년 시작한 반도체 연재는 60편을 넘겼고 방송과 강연으로 공론화가 이어졌다. 책 인세의 90%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36년간 일한 이봉렬이 연재와 강연을 통해 제시해 온 ‘호남권 RE100 반도체 산단’ 구상을 첫 저서로 확장했다. 메디치미디어가 2026년 펴낸 《모두를 위한 반도체 특별 과외》에는 반도체 산업의 흐름과 일반 독자에게 필요한 기초 지식,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신규 팹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함께 담겼다.
출발점은 2022년 6월 27일 시작한 ‘대통령을 위한 반도체 특별과외’ 연재였다. 첫 글은 조회 수 약 12만 회와 댓글 141개를 기록했고 독자원고료도 26만 원을 넘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수도권 팹 증설을 멈추고 지방에 생산시설을 건설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60편이 넘는 연재 가운데 10편 이상에서 호남권 RE100 반도체 산단 필요성을 다뤘으며, 방송·유튜브 출연과 전국 강연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 구상은 수도권 집중과 반도체 공급망의 재생에너지 요구를 함께 풀자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공정 팹은 대량의 전력을 사용하고 다수의 협력업체와 고품질 일자리를 동반하는 시설이다. 수도권은 전력 부족과 송전선로 포화 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 호남은 전남 해상풍력과 전북 새만금 태양광을 활용할 여건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애플·엔비디아·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에 2030년까지 RE100 달성을 요구하는 상황도 지방 생산거점 주장의 배경이 됐다.
책은 전문 기술서보다 반도체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한 교양 안내서에 무게를 뒀다. 경제 기사와 반도체 뉴스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개념과 산업 변화를 쉽게 설명하는 것이 목표다. 이봉렬은 광주 반도체 산단을 대통령 임기 중 완공하겠다는 정부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관련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책 인세의 90%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