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양사, 대규모 환원책으로 주가 재평가 기대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금창출력 개선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환원 규모는 100조~200조원 가능성이 제기됐고 SK하이닉스는 3·4분기 중 추가 방안을 확정한다.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거론되면서 반도체주 재평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준비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 메모리 호황으로 두 회사의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신규 정책 발표를 앞뒀고, SK하이닉스는 올해 3·4분기 안에 추가 환원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규모는 연간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존 연간 규모인 9조8000억원보다 적어도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최소 100조원으로 정해져도 현 주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 환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3·4분기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공시했다. 2·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연내 관련 방안을 공유하겠다고 제시했던 일정에서 발표 시점이 앞당겨졌다.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가능한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이미 제시했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은 100조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해 1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연간 배당금도 주당 3000원으로 확대했다. 양사의 구체적인 정책 규모와 실행 방식이 향후 반도체주 재평가 기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