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약세·유가 급등, 코스피에 부담
핵심 요약
미국 증시와 반도체주 약세, 국제유가 상승이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줄 전망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MSCI 한국 ETF도 1.79% 하락했다. 코스닥은 순환매 유입 가능성과 단기 차익 실현 부담이 동시에 남아 있다.
3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피가 11일 미국 증시와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 국제유가 상승으로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투자심리의 흐름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도 1.79% 하락했다. 이날 공개되는 한국의 8월 1∼10일 수출입 지표 역시 시장이 주시할 변수다.
코스피는 전날 0.65% 오른 6,299.66에 마감했지만 장중 흐름은 불안정했다. 오전 한때 2% 넘게 뛰었다가 상승 폭을 반납했고, 오후에는 잠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천억원과 5천6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4천910억원을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06%, 나스닥 종합지수가 0.32% 각각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나란히 5% 올랐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투자자금 조달 논의 속에 2.86%,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인텔은 4.06%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SK하이닉스 ADR도 각각 2.94%, 1.90%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6.97% 급등한 854.47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던 자금이 금융당국의 보완대책 이후 급감하면서 코스닥 수급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11일에는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가 조정받을 경우 순환매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전날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