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쏠림 완화…바이오·중소형주로 눈 돌린다
핵심 요약
하반기에는 대형 반도체주 편중을 줄이고 바이오와 우량 중소형주를 편입하는 분산 전략이 제시됐다.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가 더해지면 수급이 비어 있는 바이오 업종의 반등 폭이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HBM 점유율 확대와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내년 강한 반등 가능성이 거론됐다.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한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하는 전략보다 하반기에는 코스닥 바이오와 우량 중소형주를 함께 담는 분산 투자가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래쉬자산운용 백지윤 대표는 코스피와 대형 반도체주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을 고려해 삼성전자 50%, 코스닥 바이오·중소형주 5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면 상반기 소외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약·바이오는 올해 대형 기술수출 부재와 수급 악화가 겹쳐 주가가 크게 밀렸지만 기업의 기초체력과 성장성은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항암제·비만치료제 시장의 확대 속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대형 기술수출이나 임상 결과를 내놓을 경우 반등 탄력이 커질 수 있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코스닥 중소형주도 투자 대안으로 지목됐다. 업종이나 실적보다 수급 요인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이 적지 않아 상반기의 극단적인 쏠림이 완화되면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비중을 모두 없애기보다는 단기 고점 회복의 부담과 중장기 업황 전망을 함께 살피는 균형이 필요하다는 게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저평가된 상태로, 예상보다 긴 반도체 업황 사이클과 D램 생산 능력을 토대로 내년 HBM 점유율 역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운드리 등 다각화된 사업 기반과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한 대규모 주주환원도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배당 수익률과 주주환원 효과를 중시한다면 우선주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키운 변동성은 시장 참여층 확대와 함께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