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급증에 상반기 경상흑자 1910억달러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급증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는 연간 전망치의 76.4%에 도달했다. 여행수지는 흑자를 냈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5월의 386억1000만달러를 넘어 월간 기준 최대치를 다시 썼다. 38개월 연속 흑자다. 상반기 누적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4배이자 반기 기준 최대였다. 5월 경제전망 당시 상반기 예상치보다 395억1000만달러 많고, 연간 전망치 2500억달러의 76.4%에 해당한다.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두 달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84.5% 늘어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출 증가율은 컴퓨터주변기기·SSD 282.7%, 반도체 196.9%, 정보통신기기 166.0%였다. 반도체는 공급 부족 속에 물량보다 가격 상승의 영향이 더 컸다.
석유제품과 화공품,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 승용차 수출도 증가했다. 상반기 IT 품목은 123.7%, 비IT 품목은 11.6% 늘었다. 동남아·중국·미국·중남미·유럽연합·일본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동은 8.5% 감소했다. 수입은 석탄·원유·가스 등 원자재와 반도체·정보통신기기·반도체제조장비 등 자본재가 주도했고 소비재도 16.4%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였으나 여행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는 처음 1000만명을 넘었고, 6월 여행수입은 월간 최대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000만달러 늘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이 전망을 웃돈 만큼 연간 흑자 전망은 8월 경제전망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