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급증에 경상흑자 두 달째 최고치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 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었고 상품수지도 478억9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두 달째 흑자를 이어갔으며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폭도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의 386억1000만 달러를 넘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흑자 행진은 38개월째 이어져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흐름을 유지했다. 상품수지도 478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에 올랐다.
수출은 112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5% 늘며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정보기술 품목이 160.4%, 비정보기술 품목이 18.6% 증가했다. 수입은 644억8000만 달러로 38.6% 늘었다. 자본재는 35.3%, 원자재는 30.5%, 소비재는 16.4%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여행수지는 4억4000만 달러 흑자로 5월의 5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째 흑자를 냈다. 입국자가 늘고 유류할증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가 감소한 결과다. 6월 출국자는 약 20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 전월보다 14.3% 줄었으며, 방학 성수기인 7월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집중됐던 정산이 끝난 뒤 수입이 줄어 4억4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7000만 달러, 배당소득수지는 25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 수입 증가와 전월 분기 배당의 기저효과에 따른 지급 감소가 흑자 확대에 작용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000만 달러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80억1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46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증권투자는 298억8000만 달러였다. 내국인 해외주식 투자는 75억3000만 달러였으며,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는 차익 실현 매도 등으로 316억1000만 달러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상반기 경상흑자가 1910억 달러에 이르면서 연간 2500억 달러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