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급증에 6월 경상흑자 역대 최대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3천만 달러로 두 달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 제품 수출 급증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흑자는 1천910억1천만 달러로 한국은행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의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3천만 달러로 집계돼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종전 최고였던 5월의 386억1천만 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섰으며, 지난해 같은 달의 139억7천만 달러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23년 5월부터 이어진 흑자 행진은 38개월 연속으로 연장됐다.
상품수지는 478억9천만 달러 흑자로 월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84.5% 증가한 1천123억7천만 달러로 처음 1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수입은 38.6% 늘어난 약 644억8천만 달러였다. 정보기술 제품 수출이 160.4% 급증한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각각 196.9%, 282.7%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천910억1천만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앞서 제시한 상반기 전망치 1천515억 달러를 크게 웃돌고, 연간 목표인 2천500억 달러에도 근접한 수준이다. 한국은 2025년에도 1천230억5천만 달러의 연간 최대 흑자를 냈으며, 2015년의 종전 기록인 1천51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 관련 지급 증가로 12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5월의 10억9천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반면 여행수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원화 약세·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감소로 4억4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2008년 10월의 4억5천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과 해외 배당·이자소득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3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