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급증에 6월 경상흑자 497억달러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3000만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늘며 상품수지 흑자 확대를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연간 30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의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달러, 약 70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5월 흑자 386억1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선 것으로, 두 달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이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석유·화공품 수출도 흑자 확대를 뒷받침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478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에 올랐다. 전체 수출액은 1123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84.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통관 기준 449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96.9% 늘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량 증가보다 가격 상승이 수출액 확대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한 달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상반기 전체 흑자 478억7000만달러보다도 많았다. 올해 1∼6월 누적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1230억5000만달러는 이미 5월에 넘어섰으며, 주요국 통계가 모두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흑자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2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세부 항목에서는 서비스수지가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지만 본원소득수지는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흑자가 2000억달러에 근접하면서 연간 경상수지가 30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연간 흑자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 2500억달러를 웃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