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급증에 6월 경상흑자 497억달러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3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품 수출이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서며 흑자 확대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늘면서 금융계정 순자산도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5월의 종전 최대치 386억1000만달러를 111억2000만달러 웃돌며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전년 동월보다는 357억6000만달러 늘었다. 상반기 누적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 1230억5280만달러의 1.5배, 지난해 상반기 478억7000만달러의 약 네 배에 이르렀다.
상품수지는 6월 478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100억3000만달러 확대되며 두 달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늘어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수입은 38.6% 증가한 644억8000만달러였다. 미국의 AI 호황과 맞물려 반도체 수출이 196.9% 뛰면서 IT 관련 상품 수출도 160.4% 급증했다. 석유제품과 화공품 수출은 각각 47.5%, 18.6%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로, 5월의 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여행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고, 연구·개발과 전문·경영 컨설팅 등을 포함한 기타 사업 서비스 적자도 11억1000만달러에서 15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6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3월의 종전 최대치 369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를 늘려 한국 주식을 316억1000만달러 순매도했고, 채권은 52억9000만달러 순매수했다. 한국인은 해외 주식을 75억3000만달러 순매수하고 채권을 39억8000만달러 순매도했다. 전체 증권투자 순자산은 298억8000만달러 늘었으며, 상반기 금융계정 자산 증가액은 168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413억9000만달러의 네 배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