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에 뉴욕 3대 지수 동반 상승…MS 급등·메타 급락 엇갈려
핵심 요약
뉴욕 3대 지수가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주라 성장 발표로 15% 폭등했고, 메타는 매출 전망 부진과 잉여현금흐름 급감으로 9% 넘게 급락했다. 6월 PCE 지수는 예상에 부합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5.2%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17포인트(0.25%) 오른 5만1725.31을, S&P500지수는 62.68포인트(0.83%) 상승한 7378.83을, 나스닥지수는 502.84포인트(2.06%) 뛴 2만4945.2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 업종이 지수를 견인하는 가운데, 메타의 급락이 대조를 이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주라 사업부문의 성장 발표 후 주가가 15% 폭등했고, 메타는 부진한 매출 전망과 잉여현금흐름의 91% 급감에 9% 넘게 급락했다. 페이브 파이낸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스티븐 에반스는 "궁극적으로 이는 두 가지 AI 투자 전략에 대한 이야기"라며 "한 회사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이익을 늘리고 있지만, 다른 회사는 그러한 비용이 순이익을 잠식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평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채권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전일 Fed의 금리 결정 후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6bp(1bp=0.01%포인트) 상승해 5.2%를 돌파했으며, 이는 2007년 고점 부근에서 맴도는 수준이다. CNBC는 Fed의 금리 동결 이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에 채권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이번 PCE 지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했으며, 근원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만 전망치(0.2%)를 밑돌았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도 1.5%로 둔화해 예상치인 1.8%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제를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동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물가 지표가 예상 범위에 머물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를 다소 완화하는 동시에, AI 투자 성과에 따른 기업별 차별화가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