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 장 초반 반전…기관 매도에 약세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낙폭을 3%대로 확대했다. 뉴욕 기술주와 반도체 지수의 상승 분위기는 국내 장 초반까지 이어진 뒤 반전됐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반도체 대형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오전 9시 3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1% 낮은 23만3천500원, SK하이닉스는 1.53% 내린 154만3천원에 거래됐다. 두 종목의 낙폭은 이후 나란히 3%대로 커졌다.
삼성전자는 2.09% 오른 24만4천500원에 개장한 뒤 한때 23만3천원까지 내려 전장 대비 하락률이 2.71%에 달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도 3.38% 상승한 162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163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상승률 4.02%를 기록한 뒤 오름폭이 줄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강세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가 1.48%, 나스닥 종합지수가 2.13% 상승했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 우려가 완화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중국 창신메모리의 차세대 저전력 디램 LPDDR6 테스트 완료와 연내 양산 준비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5% 올랐으나 국내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흐름이 뒤집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698억원과 2천57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천446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사모펀드의 순매도액은 각각 2천336억원, 2천429억원이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천956억원, 1천2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4천3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