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 반등에도 고점 대비 낙폭 여전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째 올랐지만 6월 고점 대비 큰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코스닥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순환매 흐름이 나타났다. 이익률 유지와 매출 성장, 수급 정상화가 반도체주의 추가 반등을 가를 변수로 꼽혔다.
증시 변동성이 다소 진정된 1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 6월 고점과 비교한 손실 폭은 여전히 컸다. 오전 10시 5분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55%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돼 6월 19일 최고가 37만4500원보다 33.7% 낮았다. SK하이닉스도 1.61% 상승한 144만8000원을 기록했으나 6월 25일 고점 298만7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형 반도체주보다 관련주와 코스닥 중소형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스퀘어는 9.58%, 삼성생명은 3.97%, 삼성물산은 3.05% 올랐다. 반도체·장비 업종에서는 지아이에스가 11.06% 뛰었고 티씨케이와 하이딥도 각각 9.98%, 9.97% 상승했다. 에프에스티는 8.33%, 지앤비에스 에코는 7.55%, KX하이텍은 7.54%, 지오엘리먼트는 7.39%의 오름폭을 보였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주가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두 종목에 집중됐던 자금이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6월 말 95포인트까지 치솟은 뒤 이달 약 70포인트로 낮아졌다. 미국 빅테크의 지난달 말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과 시설설비 투자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
전문가들은 장기공급계약으로 마진율 변동을 줄이고 생산 확대가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면 국내 반도체주의 두 번째 강세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매출이 계속 성장하는지, 수급 불균형이 정상화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34%, S&P500이 0.32%, 나스닥이 0.60% 하락했다. 시장은 7월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