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 반등에 코스피 6500선 탈환
핵심 요약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상승하며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1.5% 안팎 하락했다.
대규모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주로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12일 코스피가 강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97포인트(1.47%) 오른 6438.50에 개장해 640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함께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고, 오전 9시 25분에는 상승 폭이 2%를 넘어 6500선까지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가 지수를 밀어 올렸다. 개장 직후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과 개인은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25만원을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는 145만원을 넘어섰다.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상장사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진 가운데, 전날 역대 최대 매출과 이익을 발표한 코스맥스는 15%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반대로 1.5% 안팎 하락했다. 반도체주가 조정받던 기간 코스닥으로 향했던 자금이 반도체주 반등과 함께 이동하면서 코스닥시장은 조정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했고, 일부 반도체 장비주는 올랐지만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된 펄어비스는 10% 넘게 떨어졌다.
전날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이 관망한 영향이다. 다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자금을 댄 특수목적법인이 일본 키옥시아 지분 14.19%를 확보해 간접적인 최대주주가 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