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에 코스피 6860선 급등
핵심 요약
코스피가 13일 오전 9시 7분 전 거래일보다 4.32% 오른 6863.27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19%, 7.25%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미국 반도체·AI 인프라주의 강세와 물가 상승률 둔화가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줬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한 뒤 13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4% 넘게 뛰었다. 오전 9시 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2% 오른 6863.27을 기록했다. 지수는 2.96% 상승한 6773.92로 거래를 시작한 뒤 불과 몇 분 사이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강한 매수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19% 오른 26만8750원, SK하이닉스는 7.25% 상승한 161만3000원에 거래됐다. 반도체 산업과 연관된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10% 넘게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49% 오른 863.15로 출발한 뒤 보합권을 유지해 코스피와는 차이를 보였다.
밤사이 미국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4.92%, 샌디스크가 5.76% 상승하며 반도체주 반등의 기반을 만들었다.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예상 밖의 실적을 내놓은 뒤 각각 19.28%, 19.02% 급등했다.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종목으로 투자심리가 다시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물가 지표의 둔화도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3.4% 올라 전월의 3.5%보다 낮아졌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흐름이 증시 불안의 핵심이었던 인공지능 수요의 고점 통과 우려가 지나쳤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