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데이라 SNS 게시물, 13일 징계 심의
핵심 요약
반데이라가 SNS 이모티콘 게시물 논란으로 13일 연맹 상벌위원회 심의를 받는다. 반데이라는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으며 연맹은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상벌위원회가 과거 사례와 같은 무관용 기준을 적용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소셜미디어에 바나나와 고릴라 이모티콘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충북청주 소속 반데이라(25)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상벌위원회는 오는 13일 목요일 오전 열릴 예정이며, 연맹은 충북청주 구단에 회부 사실을 담은 관련 공문을 이미 발송했다.
논란은 지난 1일 수원 삼성과 치른 리그 20라운드 직후 불거졌다.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던 가운데 반데이라는 지인이 게시한 바나나 7개짜리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이후 바나나 2개와 고릴라 이모티콘이 포함된 경기 영상도 연이어 리포스트했다. 바나나와 고릴라는 축구계에서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상징으로 쓰여 온 만큼 게시물의 의미를 둘러싼 파장이 확산했다.
반데이라는 이튿날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 친구가 자신의 도움 기록을 축하하려고 올린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포르투갈에서는 도움을 바나나로 표현한다고 설명했으며, 부모가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국의 문화와 정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맹은 이에 앞서 구단에 사건 경위를 정리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행위자의 의도와 별개로 게시물 자체를 차별적 행위로 판단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북 현대 소속이던 타노스 코치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눈을 찢는 행동을 한 뒤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재심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상벌위원회는 의도와 무관하게 차별적 행위라고 판단해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을 확정했다. 연맹이 반데이라 사안에도 같은 무관용 기준을 적용할지 주목된다.